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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경상도의 산

간월산

     2024년 08월 06일 화요일

      *맑음 (물안개의 요행)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간월공룡능선~간월산~간월재

           ~홍료폭포갈림길~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9.3km  3시간52분소요

      *나홀로 산행

간월산 1,069m

초파리들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오늘따라 기세가 대단하다,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이놈들과도 결투아닌 실랑이를 벌이며 산을 오르는

산객의 모습이 우스쾅스러웠는지 이른 아침부터 매미란 놈들이 때를 지어

끼륵끼륵 씨룩씨룩 여기저기 요란하게도 웃어된다,

아뿔사 산행전 간간히 몰려다니던 물안개란 놈들이 떼로 뭉쳐

산마루금의 실루엣을 모두 감쳐버렸네~~~

이런젠장~~~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니라 난 간월산 단골고객이라고

하소연을 해도 못들언청 딴청을 부리는지 소용이 없구나~~~

푹푹찌는 날씨에 땀구멍이 열려 수돗물이 떨어지듯 땀을 줄줄쏟아내며

간월공룡을 찾은 산객의 외침따윈 아랑곳없네~~~

굽이굽이 돌아가는 인생길의 멘토도 만나지 못하고

땀으로 옷이 흠뻑젖은채

무정한 자연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아쉬움 가득앉고 되돌아 내려서니

어디에 숨어있다가 때로 덤비는지 초파리들에게 쫓겨 꽁무니를 빼듯 도망쳐 온다,

매미란 놈들도 웃음보가 터졌는지 더욱요란하게 웃다가 울다가 도망쳐 가는

산객을 뒷모습을 보고 비웃기라도 하듯 그렇게 요란법석을 뜬다,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에 도착하니 영알 마루금에 물안개가 몰려다닌다,

  간월계곡을 가로질러 공룡으로~~~

  04번 이정표에서 우측 간월산 공룡능선으로~~~

  신불산 산마루금을 바라보면서 오르고~~~

  초파리들의 급습이 시작된다, 이 놈들의 날개짓보다 산객의 발걸음이 늦어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임도를 가로질러 공룡으로~~~

  초심자는 안전한 우회로를 이용하라는 안내판 

  조망바위에 서니 서서히 배내봉을 감춰버리네~~~

  천길바위도 점령되어가네~~~

  간월공룡의 암릉이 더디어 시작되고~~~

  너란 놈 참대단해 지난번보다 더 푸르고 생동감 넘치는구나~~~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바위 꽉 붙들고 있어

  아래서 볼땐 참대단한 놈이였는데, 위에서 바라보니 너란놈도 초라하네~~~

  등억온천단지도 실루엣 처름 가늠되네~~~

  넌 언제나 귀한집 정원수 마냥 이쁘게도 서있구나~~~

  오르자 오르자 간월공룡을 오르자 

  입추를 하루 앞두고 있어서인지 곱게 물들었네~~~

  물안개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사방은 오리무중 이래도 되는겨 

  바위틈을 지나면 이렇게 로프가 걸려있고 로프를 잡고 오른다,

  절벽 한켠을 꽉부여잡고 굳굳하게 살아가는구나~~~

  물안개가 이놈들을 예쁘게도 키워놓았구나 

  이곳에서 간월재로 오르는 굽이굽이 돌아가는 인생길의 멘토를 만날수 있는데, 오늘은 오리무중~~~

  짠하고 나타난 간월산을 빠르게 훔쳐본다,

  서서히 물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에 다시 발걸음을 옮겨놓고~~~

  이놈은 어디에 숨어있다가 짠하고 나타난거지???

  이곳만 올라서면 간월공룡 끝 

  로프를 잡고 마지막구간을 올라서니 역시 오늘도 돌탑이 반겨주는구나, 정말 이뻐  

  정상을 향해 가는길 

  신불산도 물안개의 요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네~~~

  배내골 방향은 그래도 조망이 좋은편이구나~~~

  땀으로 흠뻑젖은 몸으로 간월산에 오르다,

  신불산이 또렸한 모습으로 다가오네~~~

  물에 빠진생쥐꼴이구나~~~

  간월산을 되돌아 간월재로 내려서며~~~

  너도 삶을 무게를 이기지 못했구나~~~ 참으로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였다고 기억해 줄께~~~

  간월재로 내려선다,

  길가에 패랭이꽃이 예쁘게도 피어있네~~~

  간월재로 내려서서 임도따라 간월산장으로~~~

  굽이굽이 돌아가는 인생길 몸소 실천해보자구요~~~

  굽이굽이 돌아내려오면 갈림길에 선다, 이곳에서 간월산장방향으로~~~

  어디서 나타났는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요란하게 덤벼드는 초파리들~~~

  꽁무니를 빼듯 도망쳐 내려선다,

  거북바위야 오늘도 무사산행을 함께해줘 고마워~~~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로 내려선다,

  벽천폭포는 오늘도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어 힘차게 흘러내리고~~~

  짠 2024년 영알완등 기념품을 수령하고 오늘 산행을 갈무리 한다,

영알복합웰컴센터에서 영알완등메달 수령후 서둘러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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