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11일 목요일
*맑음
*고헌사입구~고헌산~고헌산서봉~고헌사입구 6.54km 3시간5분소요
*나홀로 산행
고헌산 1,034m
연이틀 짓궃은 날씨였는데 오늘은 쾌청일쎄 그려~~~
진눈깨비와 눈보라가 함께 했으니 등산로는 그야말로 힐링의 길,
안성맞춤일쎄~~~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던 날씨가 가고 청명한 날을 맞으니
그토록 극성을 부리며 요란스럽게 바스락 거리던 낙옆은 귀가 한풀 꺾여
풀이 죽었는지 숨을 죽이고 산길에 적망감을 더하는구나~~~
호젓함에 이끌려 정상에 도착하니 자연이 빚어놓은 새하얀 상고대가 함박웃음을 주네~~~
와! 겨울 왕국~~~
그래 겨울산행은 바로 이 맛이여~~~
고헌사 입구에서 늘 다니던 길로 들어서니 개인사유지라 길을 싹뚝 잘라놓고~~~
자신을 사랑하는 나무는 서로 팔을 뻗어 얼싸앉고 입맞춤하고 서있네~~
겨울가믐으로 바싹 건조하였던 등로는 이틀간 내린 눈비로 촉촉히 젖어있네~~~
오늘도 병풍바위가 반갑게 맞아주네~~~
7부능선에 도착하니 한줄기 빛과 함께 잔설이 반갑게 맞아주는구나~~~
이 놈들 눈보라를 제대로 맞았네~~~
정상에 가까워 질수록 새하얀 겨울왕국
야호! 고헌산의 돌탑이 정상에 도착하였음을 알려주고~~~
새해 청명한 날씨속에 고헌산에 오르다,
언양은 운해속에 갇혀있고~~~
영알의 고봉들로 운해가 밀려드네~~~
영알의 최고봉 가지산은 단단한 근육질 몸매를 보여주며 손짓하여 유혹을 하는구나~~~
고헌산 정상보다 더높게 햇님은 두둥실 떠오르고~~~
무사안녕 하신지 돌탑을 한바퀴 에둘러 돌아본다,
간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대자연은 겨울왕국을 만들어 놓았네~~~
가지산아 자꾸 눈짓 손짓 하지마~~~ 속세에 있는 몸이라 시간이 그리 많지않어~~~
고헌산 서봉으로 가는길
고헌산 서봉의 철쭉나무도 백발이 되었네~~~
고헌산 서봉에서 고헌산을 바라보니 과연 장관일쎄~~~
고헌산 서봉의 정상석은 꼬마 눈사람들과 함께 있으니 외롭진 않겠어~~~ㅎㅎㅎ
꼬마 눈사람들과 함께 어울려서~~~
서봉에서 고헌산을 바라보니 산님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네~~~
따사로운 햇님이 겨울왕국을 다 망쳐놓는건 아닌지 걱정이로세~~~
오늘따라 운해가 너무 멋지다,
가지산아 다음을 기약할께~~~ 몇일전 우리 서로 만났잖아 그치~~~
겨울왕국도 마다하고 이제 속세로 돌아갈시간, 아쉬움이 많이 남네~~~
겨울왕국과의 속절없는 이별속에 뚜벅뚜벅 길을 재촉한다,
예쁜 꼬마 요정이 살듯한 겨울왕국을 지나니 조화로운 우리들의 간길이 열리네~~~
하산길에 옛길이 생각나 계곡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전원주택 단지가 생기고 한동안 찾지 않았던길, 기억이 새롭네~~~
고헌사 입구 갈림길이 보이네~~~
고헌사 입구 공중화장실 앞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멋진 겨울왕국에 나의 작은 발자취 남겨 놓고 서둘러 속세를 찾아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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