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04일 월요일
*흐리고 강풍이 불어옴 (낼은 올겨울 최고로 춥다고 함)
*제일농원~진달래능선~중봉~밀양재~가지산~밀양재~용수골~제일농원 7.56km 3시간30분소요
*나홀로 산행
가지산 1,241m
가지산으로 가는길 보기드문 커다란 달님이 길잡이가 되어 영알 고봉들을 나지막이 안내한다,
히엉청 밝은 달은 집으로 가는길이 못내 아쉬운가 보다 그렇게 한참을 머물더니
일순간 능동산 방향으로 꽁무니를 빼며 사라진다, 그리곤 좀처럼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좀 처럼 보기 힘든 최고로 큰 보름달 슈퍼문이라 한다,
달과 지구가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보름달로 19년 주기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하니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
가던길을 잠시 멈추고 슈퍼문의 귀하신 몸을 카메라에 담아 둘 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쉬움을 앉고 오르는 가지산, 슈퍼문을 대면하던 그 때만 해도 맑은 하늘인듯 했는데 미세먼지 탓인지 시야가 좋지않다,
진달래 능선을 지나며 바라본 햇님은 아직도 두툼한 이불속에서 본연의 핫 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서릉을 타고 넘어오는 바람은 제법쎄고 차다, 낼이 올겨울 최고로 추운날이란 예보가 있어서 인지
서서히 기온을 떨어뜨릴 준비를 하나보다,
인기척이 전혀없는 가지산도 부시시 단잠에서 깨어나며 추위에 바르르 떠는 모습이 가련타~~
설상가상 정상에 올라서니 눈 발이 바람을 타고 날아든다, 추위도 아랑곳 없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첫 눈과 조우하는 기쁨을 누려본다,
펑~펑 눈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네~~~
이런 나의 맘이 하늘에 닿질 않았나 보다,
잠시 정상에서 머물다 아쉬움을 떨치고 미련없이 발길을 돌린다,
제일농원-진달래능선-중봉-밀양재-가지산-밀양재-너들지대-용수골-제일농원
▲오늘의 들머리
▲들머리를 지나며 우측으로 치고 오른다, 진달래 능선 가는길
▲진달래 능선 가는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전망바위에서 처음으로 바라본 조망인데 하늘이 신통치 않다,
▲소나무 뿌리따라 바위틈을 올라서고
▲또 다시 백운산 너머 천황산을 조망해본다,
▲발아래 상양교가 보이고 제일농원 주차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인접한 백운산 조망
▲진달래 능선 뒤로 중봉과 가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점점 가까워지는 중봉과 가지산
▲철쭉군락지
▲중봉 이정표
▲중봉
▲중봉에서 지나온 진달래능선을 바라보니 시야가 열리지 않는다,
▲중봉에서 목적지 정상을 바라보고 출발
▲밀양재 이곳에서 제일농원 방향으로 하산계획을 세워본다,
▲석남사도 자취를 감췄다,
▲햇님도 빛을 바랬다,
▲정상을 오르며 뒤돌아보니 여전히 빛바랜 햇님
▲가지산 정상에 오르다, 블로그를 하며 40번째로 오른 가지산, 이 때 하늘에서 하얀천사가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모여든다, 첫 눈이다,
▲오늘은 쌀바위 계획은 없다, 미안하다 쌀바위야~~~
▲첫 눈과의 조우도 싱겁게 끝나고 아쉬움속에 발길을 돌린다, 중봉과 진달래 능선이 아직도 희뿌였다,
▲서릉으로 가는길은 또렷이~
▲밀양재에 내려서서 제일농원 방향으로
▲너들지대를 내려선다,
▲처음으로 인기척을 느낀 장승 사형제
▲깡마른 계곡을 지난다,
▲용수골
▲물이 흘러야될 자리 낙엽이 내를 이룬다,
▲바위틈에서 자라는 이놈들은 안녕한지 못한지 내는 봄에나 알 수 있겟지,
▲행여 크다란 바위가 넘어질세라 길손들의 근심걱정만 쌓여가고~~~
▲생명수는 명맥을 이어가는구나
▲마지막으로 느낀 인기척
▲계곡을 가득메운 낙엽들
▲주차장의 애마가 기다리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애마는 벌써 두 놈과 친구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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