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9월 13일 일요일
*흐리고 물안개 자욱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홍류폭포~칼바위~신불산~신불재~신불평전
~영축산~신불재~신불산~간월재~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나홀로 산행
신불산 1,159m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요즘
시원한 계곡 찾아 산찾아 영알 복합웰컴센터로 달려왔는데 주차장이 차들로 넘쳐난다,
빼곡히 들어찬 주차장을 몇바퀴 돌고 돌아 겨우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홍류폭포 길을 오른다,
갈 곳 잃은 사람들이 계곡을 찾아 발디딜 틈없이 모여들었네~~~
청정지역 싱그런 산야를 찾아서도 마스크를 벗어 던지지 못하고 한참을 그렇게 오른다,
홍류폭포를 지나서야 겨우 마스크와 작별하고 간밤에 비가 살짝내려 촉촉한 등로따라 칼바위로~~
흐린 날씨에 물안개가 칼바위 능선을 휘감고 왔다갔다 극성을 부리더니
이내 영알을 모두 점령해 버렸네~~~
때론 가시거리가 10여m내외였지만 나의 열정만은 가로막질 못한듯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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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이 초만원이네~~~ 주차공간이 하나도 없다,
찾는 이들이 많으니까 벽천폭포의 물줄기도 더욱 우렁차다,
복을 몰고오는 거북바위도 한번 봐주고~~~
갈림길 삼거리에서 홍류폭포 방향 칼바위로
잦은 비로 강류량이 여느때보다 많다,
홍류폭포 여기도 삼삼오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네~~~
시원한 물줄기가 우렁차게 마구마구 떨어진다,
소나무가 습기를 머금어 검다,
신불산 오름 로프구간이 모두 철거되어 우회길을 이용하라네~~~ 재미난 등로를 잃어버려 아쉽네~~~
자수정동굴 갈림길 삼거리 도착
칼바위 능선위에 서다
물안개란 놈이 요술을 부린다
오랜만에 칼바위 능선에 서본다, 오늘도 스릴만점~~~
한무리 사람들이 칼바위 우회길로 총총히 내려간다,
바위아래 모습은 모두 감춰버렸구나~~~ 보기 싫은것 보지 말라하네~~~ 그래도 조망이 아쉽네~~~
구절초도 제철따라 다시 찾아왔네~~~
바위틈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후끈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주고~~~
물안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짙어지네~~~ 고약한 놈~~~
이 놈은 볼때마다 우스꽝스럽다, 발가벗은 오리 몸통같이 생겨가지고선~~~
칼바위 능선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신불산 정상에 오르다,
신불재로 내려가는 길
신불재 이정표
신불재에서 영축산으로 가는길
신불평전 억새꽃
억새 꽃대가 올라오며 태풍을 만나 피해를 많이 입었네~~
물안개 자욱한 길을 따라 영축산으로~~~ 등로가 물안개로 촉촉히 젖어있다,
물안개가 살짝 비껴나주네~~~ 그리고 한줄기 빛이 내려와 앉는다,
길가에 가을의 전령 쑥부쟁이꽃이 예쁘게 피어 군데군데 모여있네
이분도 쑥부쟁이의 아름다움에 푹빠져있네~~~
영축산에 오르다,
신불재로 되돌아가며 이정표를 담아보고
이 놈은 피어보지고 못하고 꽃방을 모두 잃어버렸네~~~
물안개가 이쪽 저쪽 왔다갔다하며 흔적을 남겼네~~~
신불재로 내려서는길 물안개가 벗겨지는가 싶더니~~~
그러나 또 다시 신불산은 물안개의 재물이 되었네~~~
또 다시 신불재 도착
다시 신불산을 오른다,
조금전 하고는 다르게 인적이 없다, 나무테크 한켠에 비박하는 텐트가 한동 있을뿐~~~
영축산을 다녀와 신불산에 다시 오르다,
간월재로 내려가는길
빗바랜 오이풀꽃
간월재로 내려서는길 영알을 오롯이 혼자 품었구나~~~
간월재 억새평전
간월재로 내려서는길
간월재 돌탑도 인적이 없기는 마찬가지~~~
불꺼진 간월재휴게소를 뒤로하고
물안개 속에서도 어둠은 찾아드는구나~~~ 임도따라 뚜벅 뚜벅~~~
임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간월산장 방향 숲으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도착하여 오늘산행을 마무리 한다,
벽천폭포 야경
오늘도 안산즐산 영알 안 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