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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도립공원

상운산 가지산

     2019년 09월 24일 화요일

      *맑음

      *가지산온천~보덕사~산불감시초소~상운산~쌀바위~가지산~중봉~석남재대피소~석남고개갈림길

         ~신불산공비토벌작전기념비~석남사~덕현삼거리~가지산온천   5시간14분소요

      *나홀로 산행

가지산 1,241m

기나긴 물안개터널을 빠져나와 영알의 맏형을 바라보니 오늘도 준엄하게 서있다,

17호 태풍 타파가 훌고 지나간 영알의 산자락,

산객과 타협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이는 상처투성이요, 생채기가 선명하다,

그러나 자연의 순환법칙에 따라 자의든 타의든 가지를 잘라내고 틈을 만들어 하늘을 열고

빛을 나눠줘 후세대를 길러내고 상처는 삶의 훈장 옹이로 남기겠지~~~

후세대는 그 틈을 파고 들어 숲의 일원으로 자라나고~~~ 선대의 고통과 희생이 자양분이 되었다는 사실일랑 모른채~~~

주어진 천수를 다누려도 미완의 삶으로 끝나는것을~~~ 몸통을 잘라내어 길가에 드러누운 놈들은 또 뭐람???

그렇게 해서라도 값아야 할 빚이 이세상에 많이 남아서일까~~~

아님 고통과 희생으로 다음세대를 잘 길러내야만 하는 지나친 사명감 때문일까???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 잎처럼"

노랫말처럼 언젠가는 갈 푸르른 청춘이지만 천수를 누리기전 함부로 몸통 내던지지는 말자

각기 나름되로 다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요???

천수를 다누려도 미완의 삶으로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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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산온천 주차장에 애마를 두고 보덕사로~~~


  ▲보덕사 삼성각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삼성각에서 뒤돌아본 모습 햇님이 산마루를 넘어오네~~~

  ▲바닥은 잘려나온 나뭇가지들이 무수히 나뒹굴고

  ▲소나무 껍질은 습기를 머금어 검어티티하다,



  ▲큰 소나무 사형제 오늘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서있다,

  ▲산불감시초소 도착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울산시가지 방향은 아직도 물안개 속에 잠겨있다,

  ▲배내고개를 중간에 두고 마주선 영알의 산자락은 푸르름으로~~~

  ▲오두산 배내봉 간월산 방향을 바라본다,


  ▲헬리포트에서 바라본 상운산 산자락은 햇살을 가득품어 앉고 상처를 치유중인가 보가

  ▲유연한 억새놈들은 간들간들 용케도 태풍을 잘 피했나보다 쓰러진 놈이 하나도 없다,

  ▲운문령 갈림길 사거리 도착


  ▲태풍 타파가 남기고간 잔해들

  ▲임도를 가로질러 상운산으로


  ▲길손의 길앞을 가로막고 드러누운 놈은 또 뭐래~~~

  ▲이놈도~~~ 너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삶은 지속되나 보다,,,

  ▲상운산을 오르며 영알의 맏형을 바라보고


  ▲커다란 귀바위

  ▲귀바위에 올라 시가지를 바라보니 아직도 물안개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네~~~



  ▲귀바위 정상



  ▲상운산에 오르다,

  ▲상운산에서 지나온 마루금 따라 고헌산을 바라보고

  ▲저곳 문복산을 다녀온지가 언제였던가??? 아련하다,



  ▲이슬을 가득 머금고 있는 쑥부쟁이 꽃


 




  ▲쌀바위는 오늘도 장엄하게 서있다,

  ▲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가지

  ▲가지산과 중봉능선








  ▲가지산 정상에서 지나온 마루금 뒤돌아보고


  ▲가지산 정상에 오르다,


  ▲운문산 억산 북봉 영알자락을 눈에 담고

  ▲북봉


  ▲중봉 진달래능선과 용수골



  ▲하산하게될 중봉능선과 석남사상가단지 가지산온천을 내려다본다,



  ▲중봉

  ▲뿌리를 들어내고 누워버린 나무들~~~ 뿌리깊은 나무는 쓰러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리도 기초를 잘다지고 살아야겠지~~~

  ▲석남재대피소도 태풍으로 부터 무사하네~~~


  ▲석남고개 갈림길에서 석남사주차장 방향으로~~~

  ▲좌측으로 목적지인 가지산온천 보이네~~~



  ▲밑으로 내려올수록 상처가 깊다,


  ▲17호태풍 타파가 등로옆에 습지를 만들었네~~





  ▲신불산 공비토벌작전 기념비 옆으로 하산


  ▲석남사 상가단지 앞




  ▲태풍의 영향으로 수량이 풍부한 석남사계곡








  ▲살구정을 지나 덕현삼거리로~~~


  ▲덕현삼거리 부근 숙박비가 진짜 싼데~~~

  ▲가지산온천으로 되돌아와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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