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08일 일요일
*맑음 (일몰시간 안개가 산야를 뒤덮음)
*배내고개~내배봉갈림길~오두산~배내고개갈림길~배내봉~배내고개 6.2km 2시간 10분소요
*나홀로 산행
배내봉 966m
오후 짜투리 시간을 짧게 쪼개 오두산 배내봉을 찾았다,
짜투리 시간도 어떻게 써느냐에 따라 이렇게 요긴하게 써일줄이야~~~
배내고개로 달려오며 한껏 아름답게 펼쳐질 일몰의 밤하늘을 머리속에 그리며 달려왔는데
변화무쌍한 자연은 이런 네 마음을 알았는지 시샘을 부린다,
한 순간에 물안개를 피어 산야를 꽁꽁 숨겨버리니 어찌할 도리가 없네~~~
배내고개-배내봉갈림길-오두산-배내봉-배내고개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하나둘 차량이 떠나가는데 아직도 주차장은 만원이다,
▲배내고개 산행들머리에 서니 등산용품을 파는 차량이 생겼네~
▲뒤 돌아본 배내고개 많은 사람들이 떠날 채비를 한다,
▲갈림길에서 좌측 오두산으로
▲벌레먹은 산딸기 잎에 오색빛깔이 내려앉고
▲가을을 잊은냥 싱그러운 나무 잎
▲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두산으로
▲가지산 하늘이 심상치 않다, 검은 기운이~~~
▲산 마루금을 타고 새하얀 물안개가 넘어온다,
▲오두산 정상에서
▲순식간에 물안개가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눈 앞에서 어른거린다,
▲배내봉 정상은 어느새 물안개 점령군이 차지 한지 오랜듯~~
▲배내봉 억새만이 간들간들 이방인을 맞는다,
▲산부추 꽃도 기쁨을 주네~
▲좀 처럼 물안개가 물러갈 태세가 아니다,
▲배내봉에 서다,
▲잠시 붉은 기운이 감도는 하늘
▲산마루금을 살짝 보여주더니
▲이내 감춰버린다, 하는 수 없이 배내고개로 하산
▲하산길 하늘은 좀처럼 맘을 열지 안는다,
▲배내고개 도착하니 사람 떠난 빈자리만 공허하게 다가오고
▲배내고개 가로등 불빛도 졸고 있네~~
▲애마와 다시만나 나 또한 배내고개를 떠나온다, 빈자리가 하나 더 늘어 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