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4월 08일 수요일 (은혼식 휴가)
*맑고 구름 많음
*월출산탐방지원센터~천황사~구름다리~통천문~천황봉~바람재~구정봉~마애여래좌상~삼층석탑
~구정봉~억새군락지~도갑사
*옆지기와 둘이서 산행
월출산 천황봉
결혼25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은혼식 휴가를 받아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보고자 옆지기와 심사숙고 하여
계획을 짜고 이곳 월출산을 찾아왔다,
간 밤에 하동에서 이곳으로 오는 도중 그렇게 많은 비가 퍼 붙더니 오늘은 그런데로 쾌청하다,
지난 25년을 한결 같이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의 험난한 인생살이도 돌산의 대명사인 월출산을 오늘 거닐듯
술술 풀어가며 힘차게 헤쳐 나아가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옆지기와 추억 한자락을 만들어 본다,
천황사탐방지원센터-천황사지-구름다리-통천문-천황봉-바람재-구정봉-마애여래좌상-억새밭-도갑사
천황사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월출산 조각공원에서
뛰어넘기하는 아이들의 뒷모습 조각상이 익살스럽네요,
여심
본격적인 산행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윤선도 시비와 영암 아리랑 노래비가 나란히 서있네요,
윤선도 시비
고산 윤선도가 1659년 당쟁에 휘말려 도길도로 유배를 가던 길에 월출산을 보면서 읊조린 시
영암 아리랑 노래비
영암과 월출산을 소재로 백암 이환의가 작사하고 고봉산이 작곡하여 가수 하춘화가 17살 때
불러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은 불후의 명곡
바람폭포 갈림길
천황사
천황사는 신라 진평왕 연간에 원효대사가 사찰을 창건하여 천황사라 칭하였다고 전해진다,
또 신라 헌강왕 연간에 도선국사가 이를 중창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나 모두 소실되고
1~2차 발굴조사를 거쳐 옛 절터에 승려 정각이 2004년에
천황사 주지로 부임하면서 새롭게 창건된 사찰이다,
천황사 방석에 쉬어간다,
천황사를 지나며
산딸기 꽃
남산 제비꽃
계속되는 너들길과 철계단
구름다리에 도착하여 바라본다,
바위틈의 진달래가 악조건을 모두 이겨내고 꽃을 피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
뒤 따라 올라온 옆지기는 월출산의 이용에 압도되어 넋을 놓고 암봉에 빠져든다,
구름다리를 건너며
구름다리를 건너오는 옆지기
끝없이 펼쳐진 철계단을 또 다시 올라야 한다,
한계단 한계단 철계단을 밟고 고도를 높이는 옆지기
꽤나 많이 올라왔네요
올라야 할 철계단도 만만치 않다,
하나를 올라서면 또 다른 하나에 떡 하니 나타나고
이젠 잠시 내려가는 길이
또 다시 널판지른 밟고 너들길을 올라선다,
오름과 내림이 반복된다,
남산 제비꽃
노랑 제비꽃이 화들짝 피어 반긴다,
개별꽃(석죽과)
노랑제비꽃
정상을 뒤로하고 잠시 쉬어간다,
바위틈의 진달래
제비꽃도 앞다투어 피어나고
얼레지도 꽃을 피었다,
올라선길을 뒤돌아 보며 구름다리를 바라보는 옆지기
통천문을 향해 또 다시 계단을 오른다,
통천문을 통과 하는 옆지기
천황봉으로 올라서는 마지막 계단
월출산 천황봉 정상석
결혼 25년을 옆지기와 둘이서 자축하며 합심하여 25를 만들어 본다.
새 한마리가 홀연히 날아 오더니 오늘 일용할 양식을 나누어 달라고 때를 쓴다,
또 다시 25
천황봉을 내려서며 구정봉을 바라본다,
내려선길을 뒤 돌아본다,
앞으로 나아갈 길인 구정봉 능선길
돼지바위
거북이 한마리가 바위를 타고 내려서는 형상 같네요,
또 다시 오름이다 오늘 바위산을 찾아 지난날 그랬던 것 처럼 혼줄이 난다,
지나야할 길이 발아래 펼쳐진다,
이 계단을 올라서 돌아가면 거대한 남근석이 떡 하니 서 있지요,
남근석은 구정봉 베틀굴(음굴)을 바라보고 서있다고 한다,
남근석 곁을 지나와 뒤돌아보니 모양이 영 신통치 않다,
지나온 남근석 암봉을 뒤돌아 보고
진달래 꽃의 자태가 아름다워 넋 놓고 바라보는 옆지기
사랑바위
바람재가 발아래로
바람재 앞에서 고개를 떨군 옆지기
바람재에서 구정봉을 바라보고 수심이 가득한 옆지기 모습
구정봉 장군바위
뒤 따라 올라오는 옆지기
또 다시 오름이라
베틀굴(음굴)
임진왜란때 이 근방에 사는 여인들이 난을 피해 이 곳에 숨어서 베를 짰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
베틀굴에 들어서니 나 보다 더 좋아 하는 옆지기
또 다시 25
로프를 잡고 구정봉으로 올라서는 옆지기
구정봉 정상으로 가는 통천문이라 고나 할까, 이 곳을 앞서가는 옆지기
옆지기 구정봉에 오르다,
구정봉에서 향로봉을 뒤로하고
물 웅덩이에 아홉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구정봉
구정봉을 내려서서 마애여래좌상을 찾아간다, 훗날을 기약할 수 없기에 옆지기도 힘들게 동행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산26-3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 144호인 마애여래좌상은
전체높이 8.6m 몸 길이 7m 무릎 폭 4m 어깨폭의 길이는 2.5m로 그 크기가 웅장하고 정교한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마애불이다,
또 한 오른손 옆에 86cm의 협시 보살이 있어 더욱 이채롭다,
삼층석탑
삼층석탑에서 마애여래좌상을 바라봅니다,
마애여래좌상과 삼층석탑을 찾아보고 구정봉 능선으로 되돌아와 도갑사로 내려간다,
이제 남은 거리 4km
개별꽃
산괴불주머니
개별꽃
얼레지 꽃
지나온길을 뒤돌아보고
남은 거리를 가늠해 보는 옆지기
진달래와 함께 활짝 미소를 지어보고
억새군락지에 도착
깡마른 억새가 곧 돋움 하겠지
한마리 새가 되어 날아 갔으면 좋으련만,,
동백꽃도 아름다움을 다하고 빛을 바래가는 구나
계곡물과 같이 우리들 인생살이도 흘러 흘러~~
수미교를 지나고
도선교를 건너니
도갑사 수선수미비 보물 제1395호
미륵전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89호
용수폭포
천불전
도갑사 대웅보전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8번지
월출산 남쪽 도갑산(해발 376m)을 등지고 주지봉을 바라보는 넓은 산자락에 자리잡은 도량으로
신라말 헌강왕 6년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
현재 고려시대의 기록은 자료 유실로 알려진 것이 없고 조선 이후의 발자취는 소상히 남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조선시대 들어와 사원의 중창은 1456년(세조2년) 수미 왕사에 의해서였다,
도갑사 오층석탑
석조
해탈문
도갑사 일주문
벗꽃이 만발하다,
수령450년을 자랑하는 팽나무
월출산 산행을 끝내고 영암군서 개인택시를 타고 천황사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출발이다, 택시요금 16000원
옆지기와 둘이서 추억 한자락 남기고 월출산을 떠나며
은혼식 자축연을 펼칠 장흥군 장흥읍 신녹원관을 찾아든다, 신녹원관 : 전남 장흥군 장흥읍 동교리 10-33 TEL), 061-863-6622
만찬음식 2인분이 차려지고
결혼 25년 케익 점등식
기념일 4월8일 퍼포먼스, 아니 8일4월인가, 8월4일 인가 헤깔리네요,
촛불을 한 빵에 꺼 버리고,
한 잔 술에 그 동안 삶에 찌든 기억일랑 말끔히 지웁시다, 자 듭시다 만찬을~~
말끔히 한상을 다 비웠네요,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찾아 둘러본다,
장흥 한우 할인 직판장이 밀집해 있다,
햇 표고버섯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반긴다,
장흥토요시장에서 한우고기와 표고버섯을 한아름 사가지고 집으로 올라갈 채비를 합니다,
탄진강 징검다리는 다음에 건너 보기로 하고
탄진강가 공영주차장에서 어둠이 내려앉는 장흥시가지를 바라보고 집으로 고~고~ 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