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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국내여행

청도 여행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

      *맑음

      *적천사~원리마을~덕사~대적사~와인터널~청도소싸움경기장

      *옆지기와 둘이서

청도 반시

결실의 계절 진홍빛 감에 이끌려 청도로 달려간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풍부한 청도의 이색적인 여행을 위해

그 동안 다녀보지 못한 곳을 찾아 깊숙이 들어가 살며시 들여다 본다,

적천사

물 맑고 산세가 빼어난 청도의 주산인 남산(오산) 자락에 위치한 적천사는 원효 대사가 수도하기 위한 토굴로

세운 것이 창건의 시작이다. 옛부터 산세가 아늑한 명승지라 산내 곳곳에 암자와 암자터가 흩어져 있었다 한다.

삼국 중 가장 늦게 불교를 공인한 신라는(527년, 법흥왕 14) 왕실의 지원과 보호에 힘입어 크게 발전하게 되었고,

청도 지역에는 오갑사(대작갑사, 가슬갑사, 천문갑사, 소작갑사, 소보갑사)가

창건되는 567년(진흥왕 28)쯤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원효 대사가 적천사를 창건한 664년(신라 문무왕 4)은 삼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곳곳마다 전운이

감돌던 때로 태종 무열왕은 당의 세력을 업고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통일신라를 수립한 시기이다.

이러한 주변 정세 속의 통치 이념으로 작용한, 호국 불교 속의 적천사는 수많은 장정이 전쟁에 나아가 사상되자

이들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신앙의 장소로 그 역할을 담당하였고 특히 민중 불교를 주장한 원효 대사의

사상이 담긴 창건 배경이 자못 의의가 크다 하겠다.

“숲 넘어 산에서 종소리 멀리 들려오니 푸른 봉우리에 절간이 있겠구나.
나무가 빽빽하여 문 두드리는 달빛 가리고, 골짜기가 비어서 문 두드리는 지팡이 소리에 대답하네.
물은 흰 짚을 깔아 놓은 듯 돌에 흐르고,
무지개는 푸른 담쟁이가 늙은 소나무위에 걸린 듯하다.
신령한 노인이 며칠 머무르더니
옛날 보조가 유적을 보였네.“

인각 대사가 적천사를 읊은 시가 ‘무차루’에 편액으로 걸려 그 서정을 대변하고 있다.

보조 국사가 중창할 당시 집고 다니던 지팡이를 심은 것이 자라 지금은 거목이 된 은행나무는 말없이 800년 동안

절집의 일주문으로 오가는 이의 애환을 다 들어주고, 수미산 중턱에 살면서 동서남북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은 덩치만 클 뿐 하나도 무섭지 않은 웃음까지 띤 해학적인 모습으로 오는 이를 맞아준다.

한때, 이곳에 계시다 운문사로 옮겨 가셨다는 오백나한이 계셨던 영산전, 관음보살이 연꽃 가지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연꽃 대좌 위에 서 있는 모습의 괘불과 오래된 돌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괘불대가 있고,

옛 백련암 자리 풀숲에 위치한 부도밭에는 종 모양의 고승의 부도 8기가 다정한 모습으로 모여 있다.

1946년 국토 통일을 기원하며 건립한 건국 기원탑이 조금은 낯선 모습으로 서 있다.
원효 대사가 창건한 이래 여러 스님들의 참선 수행도량으로 고승대덕을 배출하고,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거듭

중창되면서 사세를 이어온 적천사는 청도에 불교대학을 운영하고, 차와 대금이 함께하는 명상 수련회, 은행나무 별빛 축제, 어린이 사생 대회 등 지역주민의 중심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신행 포교의 나한 기도 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적천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402호. 수령은 약 800년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는 28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8.5m이다.

이 나무는 청도역에서 남쪽으로 약 6㎞쯤 떨어진 화학산 기슭의 적천사(磧川寺) 입구에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는데, 그 지반은 거의 평지이다. 나무의 높이가 높고 줄기가 굵으며, 수관폭이 넓은 거목이다.

전체적으로 외적인 손상이 없고 영향상태가 좋으며,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적천사를 중건한 뒤 짚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심은 것이 자라서 이처럼

큰 나무로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삽목전설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흔한 예는 아니다.





  ▲800여년 한자리를 고수하고 묵묵히 살아온 삶에 비하면 옆지기 50여년의 세월은~~~ 서로의 모습에서 가늠해 볼수 있겠지~~~






  ▲적천사의 사천왕





  ▲적천사 대웅전






















  ▲쌍 은행나무를 뒤로하고 적천사를 떠난다,

  ▲적천사를 둘러보고 덕사로 향하는데 감이 익어 탐욕스런 우릴 불러세운다,



  ▲우리의 발걸음을 멈춰세운 감


  ▲원리마을을 한바퀴 둘러본다,







  ▲청도는 씨없는 감의 주산지답게 골목마다 감이 넘쳐난다,




  ▲나무뿌리만 봐도 마을의 오랜역사를 말해주는듯 하다,



  ▲원리마을 반시를 뒤로하고 덕사로~~~

덕사

언제 누구에 의해 건립되었는지 현재 전하는 문헌 기록이 없어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 수 없다.

덕사에 전하는 말로는 통일 신라 때 창건되었고, 그 뒤 조선 전기에 무학대사가 중창하였으며,

그 후에 지금의 모습을 이루었다고 한다.
현재 경내에 세운 비석에 의하면, 1816년(순조 16) 장옥 승려가 중창하였다.

1972년 정용산 승려가 주석한 뒤 1977년 영산전을 단청하였으며, 1978년에는 명부전을 단청하고 시왕상을 개금하였다.













  ▲와인터널 조금위에 위치한 대적사로 가는길






  ▲대적사

대적사 극락전

천년고찰 대적사를 찾아가는 길은 호젖한 산길과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대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에 보조선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한다.

고려시대에는 보양(寶壤) 스님이 중창했다고 한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방화로 불탄 뒤,

조선 숙종 15년(1689) 서월 성해(瑞月 性海)가 크게 중수했다. 그 뒤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아담한 담장으로 둘러쳐진 입구에 다 달으면 일주문 조금 못미처 조선후기 승탑 1기가 눈 앞에 나타나고

그곳에서 다소 가파른 둔덕을 걸어 올라가면 일주문이다. 일주문으로 오르는 계단 주변으론 풀이 무성하다.

어디선가 경내의 적막을 깨는 개짖는 소리가 들려오자 인기척을 느낀 주지스님이 드르륵 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본다.

그제서야 주인있는 곳이란 걸 깨닫는 순간이다. 법당 앞뒤로 무성하게 자란 잡풀더미와 새소리, 개짖는 소리 외엔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기에 문소리에 잠시 방문객은 주춤해진다.
대적사의 주전각은 아미타부처님을 봉안한 극락전이다. 현재 보물 제836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조선후기인 18세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 법당은 화강암 기단을 여러 가지 다양한 무늬로 장식하였는데,

기단 축대면석의 H자 선각과 거북과 게, 연꽃문양들, 소맷돌의 용비어천도 등으로 장엄함으로써 기단 축대를

바다로 상징화하여 중생들을 태우고 극락정토로 인도하는 지혜의 반야용선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극락전 앞 국화향이 그윽하다,


  ▲청고추는 잘게 썰어 말린다,









  ▲청도에 오면 늘 와인동굴이 우선이였는데 오늘은 대적사를 다녀가며 와인동굴은 덤이다,








  ▲추어탕으로 유명한 추어탕거리 저녁에 찾아 보기로 한다,


















  ▲와인 아가씨가 나를 기다리는듯 했는데 옆지기가 먼저 앉아 버렸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 들어서니 5경기 청소(율곡) : 홍소(브이)의 경기가 막 시작된다,










  ▲막상막하 소싸움


  ▲청소가 약간 우세한듯 했는데, 홍소 브이의 투혼으로 결국 30분 제한시간동안 승부가 나지않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6경기에 출전할 홍소(번개)와 청소(떡쇠)  우린 홍소(번개)에 승리를 예상하고 배팅


  ▲기세등등하게 경기장으로 홍소(번개) 입장

  ▲경기를 시작해야 하는데 청소(떡쇠)가 싸울기미가 없다, 쫄았나 보다,

  ▲청소 떡쇠가 꽁무늬를 뺀다,

  ▲결국 홍소(번개)의 승리  우린 이천냥 배팅금을 받았다, 앗 싸~~~

  ▲배팅금을 받아 기뻐하는 옆지기

  ▲7경기 시작 2분전

  ▲7경기에 투입된 홍소와 청소


  ▲녀석들도 별반 싸울기미가 없다,




  ▲4번째 파이팅이 시작되고  


  ▲잠시 싸우는듯 하더니 청소가 꽁무늬를 뺀다, 그리곤 스럽게 울부짖어며 퇴장하는 청소, 도망간 자신에 대한 자책인지~~~


  ▲소싸움 내면에 투지만 있는것은 아닌것 같다, 씁쓸하게 퇴장한 청소의 울부짖음이 오랜시간 환청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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