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6월24일 일요일
*맑음 (폭염)
*순천만습지~용선전망대~순천만습지 (6km)
*대한백리산악회 회원41명과 함께
순천만 노을
시인 김철중
마음이 허수할 때면
순천만에 가 서 보라
누군가 너를 위해
손 모으고 있다는 것을
마음이 외로울 때면
서걱대는 갈대숲에 안겨보라
누군가 너의 체온 그리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질펀한 개펄은
숭숭 뚫인 구멍마다
사무치는 그리움
게거품 토해 내는데
심상尋常한 바람결
여름내 서성이더니
이제는 조용히 물러나
해오라기처럼 묵상하는 시간
부평초갈이 등등
긴 여정 뗘내려온 강물은
섟가에 앉아
고운 놀 바라보며
봉숭아 꽃물 들이고 있다
▲용산 보조전망대
▲용산전망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