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6월 25일 일요일
*비 조금 내림
*도산서원~퇴계고택~월영교
*옆지기랑 둘이서
도산서원
도산서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陶山面) 토계리(土溪里)에 위치하고 있다.
서원의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간결,
검소하게 꾸며졌으며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도산서원은 건축물 구성면으로 볼 때 크게 도산서당과 이를 아우르는 도산서원으로 구분된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건립되어 추증된 사당과 서원이다.
도산서당은 1561년(명종 16)에 설립되었다.
퇴계선생이 낙향 후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을 위해 지었으며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퇴계선생이 직접 설계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때 유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한 농운정사와 부전교당속시설인 하고직사(下庫直舍)도 함께 지어졌다.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6년 뒤인 1576년에 완공되었다.
1570년 퇴계 선생이 돌아가시자 1572년에 선생의 위패를 상덕사(보물 제211호)에 모실 것을 결정하였다.
2년 뒤 지방 유림의 공의로 사당을 지어 위패를 봉안하였고,
전교당(보물 제210호)과 동·서재를 지어 서원으로 완성했다,
1575년(선조 8)에 한석봉이 쓴 "도산서원"의 편액을 하사 받음으로써 사액(賜額)서원으로서
영남유학의 총 본산이 되었다. 1615년(광해군 7), 사림이 월천(月川) 조목(趙穆,1524-1606) 선생을 종향(從享)했다.
시사단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3호.
안동댐으로 수몰되기 전에는 도산서원과 마주 보이는 강변의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 비각이 세워져 있었는데,
1975년에 원위치에 10m 높이의 돌축대를 쌓아올린 뒤 원형대로 옮겨 지었다.
비각은 4면 1칸인 팔작지붕 건물로 비바람을 막기 위하여 중방(中枋) 밑에 판벽(板壁)을 둘렀으며,
추녀 네 곳에 모두 활주(活柱 : 추녀 뿌리를 받친 가는 기둥)를 받쳐 구조적 안전을 꾀하였다.
기둥 위 보 위에 올린 화반(花盤 : 초새김한 받침)과 공포(栱包)에 새겨진 초각(草刻)이 아름답다.
비각 안에는 1824년(순조 24) 비각을 다시 지을 때 새로 새겨 세운 비석이 있다.
이보다 앞서 1796년(정조 20)에는 영의정 채제공(蔡濟恭)이 도산별과(陶山別科)를 기념하려고
지은 글을 새긴 비석이 있었다.
즉 1792년 3월에 정조는 이조판서 이만수(李晩秀)에게 명을 내려서 이황(李滉)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는 뜻에서
도산별과를 신설하여 이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도록 하였는데, 이를 시행하고 기념하던 장소가 시사단이다.
참고로 도산별과는 급제(及第) 2인, 진사 2인, 초시(初試) 7인, 상격(賞格) 14인을 선발하는 특별시험이었다.
▲도산서원 앞마당의 왕버들나무
▲도산서원 전교당
▲열정
▲농운정사
▲도산서당
▲몽천
▲천연대에서
퇴계종택
이 건물은 퇴계 선생의 영손 동암(東巖)공이 한서암 남쪽에 지은 가옥이다.
대를 이어 살아오다 1715년(肅宗 41)에는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을 건축하여 면모를 일신한 바 있으나,
10대사손 고계(古溪)공대에 구택의 동남쪽 건너편에 새로 집을 지어 옮겨 살았다.
그러나 1907년 왜병의 방화로 두 곳 종택이 다 불타버렸고, 지금의 집은 1926년∼1929년 사이에
13대사손 하정(霞汀)공이 이곳에 세거하던 임씨(任氏)들의 종택을 매입하여 이건하였으며
추월한수정은 옛 건물처럼 재건하였다. 원래의 가옥은 없어졌으며,
지금의 가옥은 퇴계의 13대 후손인 하정공(霞汀公) 이충호가 1926~1929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월영교
2003년 개통되었으며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月映亭)이 있다.
월영교란 명칭은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확정되었다.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들게 한다.
천공으로부터 내려온 달을 강물에 띄운 채 가슴에 파고든 아린 달빛은 잊힌 꿈을 일깨우고 다시 호수의 달빛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으려 한다. 월영교는 이런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
그들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영원히 이어주고자 오늘 우리는 이 다리를 만들고
그 위에 올라 그들의 숭고한 사랑의 달빛을 우리의 사랑과 꿈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안동의 별미 헛제사밥
▲안동 식혜
▲까치구멍집 (경북 안동시 석주로 203 (지번 상아동 513-1)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안동호
▲야간조명이 하나 둘 들어오는 월영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