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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경상도의 산

내원사환종주 (양산)

    2015년 02월 17일 화요일 (설 연휴 첫째날)

      *맑음 (햇님이 구름과 숨바꼭질을 계속하더니 오후엔 활짝 갬)

      *용연육교(07:20)~518m봉(08:18)~662m봉(09:10)~정족산(09:33)~주남고개(10:50)~천성산2봉(11:54)                ~천성산(원효산)(13:20)~786m돌탑봉(13:49)~529m도솔봉(14:39)~369m봉(15:15)

        ~용연낚시터(15:39)~용연육교(15:51)          23km    8시간 31분소요

      *나홀로 산행

천성산2봉 (비로봉) 855m
신라 문무왕원효(元曉)가 창건하였으며, 『송고승전(宋高僧傳)』에 창건 설화가 기록되어 있다.

 673년(문무왕 13) 원효가 동래군 불광산에 있는 척판암(擲板庵)을 창건하여 주석하던 중,

당나라 태화사의 1,000명 대중이 장마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될 것을 알고

‘해동원효척판구중(海東元曉曉擲板救衆)’이라고 쓴 큰 판자를 그곳으로 날려 보냈다.
그곳 대중들이 공중에 떠 있는 현판을 신기하게 여겨 법당에서 뛰쳐나온 순간 뒷산이 무너져 큰 절이 매몰되었다.

이 인연으로 1,000명의 중국 승려가 신라로 와서 원효의 제자가 되었다. 원효가 그들이 머물 곳을 찾아

내원사 부근에 이르자 산신이 마중을 나와 현재의 산신각 자리에 이르러 자취를 감추었다.

이에 원효는 대둔사(大芚寺)를 창건하고 89개 암자를 세워 1,000명을 거주시켰다. 그리고 천성산 상봉에서

『화엄경(華嚴經)』을 강론하여 1,000명의 승려를 오도(悟道)하게 하였다.
이때 『화엄경』을 설한 자리는 화엄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중내원암에는 큰 북을 달아놓고 사람들이 모이도록

하였다고 하여 집붕봉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1,000명이 모두 성인이 되었으므로 산 이름을 천성산이라 하였다 한다. 그 뒤 1646년(인조 24)에 의천대사가 중건하였고, 1845년(헌종 11)에 용운선사가 중수하였으며,

1876년에는 해령선사가 중수하였다.
1898년에 유성선사가 수선사(修禪社)를 창설하고 절 이름을
내원사로 개칭하였다.

 

내원사 환종주길에 나선 오늘의 날씨는 전일 전국적으로 눈 비가 내려 습도가 많고 해빙기와 겹쳐 등로가 매우 질퍽거린다,

물 안개가 피어올라 조망이 썩 좋지는 않지만 산마루금 따라 오늘 올라야 할 지능선을 가늠해 볼수는 있다,

고도를 높여 정족산으로 가는길 이곳은 눈이 내렸나보다 하얀 백설이 그동안 지나다닌 행인의 흔적일랑 모두 지워버리고

나의 두 발자국을 눈 길에 새겨 놓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듯 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나를 앞질러 간 놈이 있었으니 이 놈이 도무지 무엇인지 알수가 없구나,

길잡이가 되어준 놈의 발자국을 따라 까마귀 들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응원삼아 진흙투성이 등로를 

뒤로 미끌려 가며 간신히 앞으로 나아간다,

천성산 폐군부대를 개방하여 산객들의 품으로 돌려놓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개방된 천성산을 탐방로 따라 올라서니

지난 날들이 주마등 처럼 떠오른다, 철망을 넘어 사선을 오간 일들이 여러번 이였으니,,,

천성산 정상은 얼음꽃이 피었다, 전일 내린 눈보라가 진눈개비가 혹독한 추위에 밤새 나무가지에 억새대의 가녀린 허리에

엉겨붙어 꽁꽁 얼어 붙었나 보다, 봄을 시샘하는 이 놈들의 행위를 난 그래도 이쁘게 봐 주고 있다,

천사의 맘으로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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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연육교 입구에 애마를 세워두고 육교를 걸어서 건넌다, 육교아래론 경부선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여있다,

 용연육교를 건너며 

 용연육교를 건너면 곧바로 이정표가 나오고 좌측임도로 들머리가 열려있다,

 무덤 뒤편으로 오른다 


 용연분기점 삼거리에서 정족산 방향으로 

 연이어 나온 납골당 2기를 좌측에 두고 오른다,

 도자기공원 정자 

 도자기공원 약수터와 이정표 

 시음골 약수 




 오늘 걸어야할 산마루금을 바라본다,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하산할 것이다,

 하산지점인 용연낚시터가 아련히 보인다,

 또 다시 하산지점을 바라보고 


 언제부턴가 작은 산새소리의 지저귐은 사라지고 까마귀의 우렁찬 까악 까악~ 소리가 지축을 울린다,

 영축산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 올른다,

 518m봉 삼각점과 안내판 

 등로의 입석 

 바위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둘러본다,


25번 철탑 아래를 지나고 조금 더 진행하다가 22번 철탑도 가로질러 간다,


 임도를 만나 진행방향으로 직진 


 임도와 산을 오가며 병행하여 걷고 

22번 철탑을 가로질러 간다, 

 널부러진 돌들과 돌탑 


 삼덕공원묘지를 좌측에 두고 662m봉을 오른다,


 662m봉 이곳에서 낙동정맥길과 합류하여 천성산까지 쭈욱 함께 한다,

 662m봉에서 삼덕공원묘지를 내려다 보며 망자들의 넋을 위로한다,


 이놈의 정체는 무엇일까, 등로를 혼자서 유유히 앞서갔다,


 백설위에 새겨진 이놈의 정체는?

 이곳에서 앞서간 놈과 작별하고 혼자서 좌측임도를 버리고 우측길로 접어든다,



 정족산 정상석 



 정족산에서 지나온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

 정족산에서 천성산을 바라보고 



 용바위 

 용바위 



 질퍽거린 등로따라 정족산을 뒤돌아본다,

 남암지맥 분기점에서 1시 방향으로 우틀하여 대성암 갈림길로 간다,


 대성암 갈림길 정자 



 지난 낙동정맥길 산죽이 길가에 무수히 많아 산죽터널을 만들어 주었는데 깔끔하게 정비해 놓았네요 

 주남고개로 가며 뒤돌아본 정족산 



 주남고개 


 주남고개 이정표 

 주남정 






 나를 앞질러간 분이 계셨네요 

 천성산2봉에 오른다, 예전엔 로프를 잡고 힘좀 썼는데 이렇게 편의시설이,,,

 천성산2봉에서 천성산을 바라보고 






 천성산을 바라본다, 


 지난날 힘겨운 낙동정맥길에 힘이 되어준 산사랑님의 글귀, 그 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다가 낙동정맥을 걸어보니 세삼 가슴뭉클하게 와 닿았다,

 은수고개 


 이곳은 해빙기가 되면 유별나게 질퍽거린다,

 길손의 쉼터가 되어주는 소나무 

 천성산을 오르며 뒤돌아본 천성산2봉 


 뒤돌아본 천성산 2봉 


 철망이 앞을 가로 막았던 폐 군부대, 지뢰제거 작업을 하고 철망을 걷어내고 자연생태공원으로 복원중이다, 철망사이길이 개방된 탐방로 


 철망사이 탐방로 따라 천성산으로 간다,

 천성산 정상을 바라보고 




 개방된 군부대를 철망과 나무테크길로 안내하고 나머지는 차단한다니 인색하지만 자연생태습지 복원중이라니 아쉽더라도 후일을 위해 참아야지요,


 군 연병장뒤로 천성산 정상을 바라본다,


 정문사거리에서 낙동정맥길과 이별하고 천성산을 오른다,








 억새도 얼음꽃을 피었다,




 얼음꽃 


 천성산의 얼음꽃 

 천성산 정상에서 화엄늪과 돌탑봉을 바라본다,











 탐방로 안내 철망도 얼음꽃을 피우고 


 화엄늪으로 내려선다,

 화엄늪에서 천성산을 뒤돌아 올려다보고 


 화엄늪 습지 





 돌탑봉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소나무 

 이렇게 순한길도 발길이 닿으면 늪지대로 돌변한다,

 임도를 가로질러 용주사 방향으로 



 용주사 방향으로 


 용주사 갈림길 이정표에서 직진 내원사 방향으로 529m봉을 오른다,

 바위 전망대에서 천성산 공룡능선을 바라본다,

 도솔봉 정상석 우측방향 급경사 길을 내려선다,



 529m봉을 내려서 임도를 가로질러 간다,

 임도를 따르다 철탑이 보이면 우측임도를 버리고 좌측 철탑방향으로 간다, 

 32번 철탑을 통과 


 학성이씨묘 확인하고 길을 되 돌아와  

 학성이씨묘 10여미터앞에서 우측방향 369m봉을 오른다, 



 정상 배수로를 따라 걸으면 

 369m봉 삼각점과 표지판이 나온다,

 하산길 

 이장묘를 지나고 

 또 다시 나타나는 이장표를 내려선다,

 산행 날머리 좌측계곡은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다,

 산 절개지를 내려서며 아침에 올라던 산 마무금을 바라본다,

 절개지를 내려과 뒤돌아보고 

 용연유료 낚시터 

 좌측은 아침에 올랐던 능선 우측은 방금 하산한 산봉우리 

 보문사 

 보문사를 지키는 작은 개가 얼마나 사납게 짖어 되는지 보문사를 곁눈으로 쳐다 보고 지나간다,


 용연교를 건너 용연사거리에서 우측 내원사 입구방향으로 

 애마가 기다리는 용연육교 입구로 되돌아왔다, 애마는 어서 빨리 집으로 가자고 머리를 돌려 집방향으로 서있다, 기특한 녀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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