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01일 수요일
*맑음 (포근하며 정상엔 구름이 지나가고 바람이 세차다)
*성판악휴게소(06:50)~속밭대피소(08:05)~진달래밭대피소(09:26)~한라산(11:05)~삼각봉대피소(12:44)
~탐라대피소(13:46)~관음사주차장(14:49) 18.3km 7시간 59분 소요
*가족모두 연정산악회와 함께 산행
한라산 1950m
신년 초 가족과 더불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자 홀로세운 한라산 등반 계획을 애들과 옆지기에게 이야기하니
모두들 흔쾌히 가자고 한다,
긴 시간에 걸쳐 겨울산행에 대비해 보온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산행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였다,
그리고 하늘의 뜻을 겸허하게 기다렸는데 준비된 자에게 은총을 내렸는지, 자비를 베풀었는지,
산행 당일 맑은날씨에 기온이 올라 볕이 참으로 따스하다, 자연으로 부터 큰 축복을 받았다,
몇일전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었다더니 많은 눈이 구상나무에 덕지덕지 엉겨붙고 꽁꽁얼어 거대한 눈 궁전을 만들었다,
털을 깎지않은 수 많은 양때들이 무리지어 풀을 뜯는양 뭉글뭉글한 눈두덩이 산허리 가득하다,
정상으로 오르는자 반이요, 아침일출을 보고 하산하는자가 반이라 좁은 등로에서 서로 어깨가 부딛쳐도
모두들 환한미소로 연신 눈인사를 나누더니 끝내는 서로 새해 많은 복을 나누어 가진다,
신년 초 안녕을 기원하며 산을 오르고 내리며 모두들 나름 행복한 맘으로 작은 성취감을 얻어 가슴 가득 담았으리라,,,
오묘하고 신비한 자연의 변신술에 감격하였는지 백록담에 올라 모두들 알 수없는 탄성을 가슴속 깊은 곳으로 부터
꺼집어 내어 끝없이 밷어낸다,
온 누리가 하얗다, 순백의 세상 깨끗한 세상을 눈에 담으며 원없이 둘러보고 유유자적 거닐다 보니
지난해 어두웠던 맘이 모두 탈색되고 채색되어 새하얀 마음이 된 듯하다,
새하얀 맘으로 가족의 무탈과 번영을 한걸음 한걸음 정성을 다하여 정상에 올랐더시 조심스럽게 기원해 본다,
관음사로 하산하는데 역으로 많은 군인들이 무리지어 산을 오른다, 휴일에 훈련이라도 하는걸까?
나중에 알고보니 눈이 많이 내려 등산로가 폐쇄되면 제주시에서 군부대에 요청해 군인들이
등산객들을 위해 눈위에 길을 내어 등산로를 열어 준다고 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대한건~~아 홧~~팅!!!
옆지기와 애들이 산행에 힘은 들었지만 모두들 나름 자연이 빚어놓은 멋진 예술품을 원없이 감상하였는지라
얼굴표정은 일그러져도 나름 역경을 이겨내고 무사하게 산행을 끝마치고는 만족감과 성취감에 취해 함박웃음을 지어주니
산행내내 모두들 안전하게 산행을 할수있을까 하는 나의 근심걱정은 일순간에 확 달아나 버린다,
기분이 좋다, 계획에도 없든 상을 내려야겠다, 관음사휴게소에서 국수와 감귤막걸리로 가족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
성판악휴게소-속밭대피소-진달래밭대피소-정상-삼각봉대피소-탐라대피소-관음사주차장
성판악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기전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딸기 쓰레기 주머니 하나씩 받아들고 더디어 성판악에서 한라산으로 입성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표정이 밝아요
해발 1000m지점
앞서 성큼성큼 앞으로 앞으로
긴 행렬의 뒤를 따르고
속밭대피소에서
사라오름 갈림길
진달래밭대피소를 향해서
진달래밭대피소에서 한라산 정상을 뒤로하고
딸래미도 한라산 진달래밭대피소에 입성했어요
진달래밭대피소
눈의 궁전으로 들어섭니다,
눈의 궁전
양모를 뒤집어 쓴 나무들
하얀 눈 궁전에서
정상을 올려다보고 각오를 새롭게
정상으로 가는길
정상으로 향하다 사라오름을 내려다본다,
정상오름길
걸어올라온 길을 내려다보고
또다시 정상을 바라보고
정상을 향해 마지막 힘을 쏟아낸다,
뒤 따라 정상으로 올라오는 사람들
눈 작품
정상을 향해 성큼성큼 올라서는 옆지기
정상대피소
한라산 정상
한라산 동능정상에서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한라산 정상목
백록담을 뒤로하고
하얀 양모를 뒤집어쓴 한라산
나무둥치속까지 눈이 파고 들었다
하산길에 뒤돌아보니 장관이다
눈과 나무의 조화
하산길
양때들이 우르르 몰려 오는듯하다
구 용진각대피소자리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앉아 준비해간 점심을 맛나게 먹고있다
등산객들이 던져주는 음식물로 까마귀들도 만찬을 즐긴다,
삼각봉 대피소를 향해서 내려간다,
탐라계곡 현수교
현수교를 건너오는 딸
삼각봉대피소에 도착
가지를 늘어뜨린 소나무
하산길 송림을 지난다
하산길 해발 1000m지점을 통과하며
힘이들어 눈밭에 주저앉아 버린 딸
탐라대피소
탐라계곡
관음사 하산길
안전하게 한라산 산행을 모두 끝내고 홧~~팅
만찬을 위해 뒤로보이는 관음사휴게로로 가면서
특산품 판매장 쇼핑
특산품 판매장의 해녀
팔도강산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팔도강산 식당에서 똥돼지불고기 식사를 맛나게 한다,
식당옆 민가
식당옆 민가
오랜지호 승선권을 가지고 출구를 빠져나간다,
제주 성산항에서 장흥 노력항으로 18:50분에 출항하는 오랜지1호에 탑승하며
장흥~성산포 운항 오렌지1호 승선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