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03일 월요일 (개천절)
*맑음
*태화강대공원 일원
*옆지기랑 둘이서 딸 가족이랑 함께
처용설화
신라 헌강왕(憲康王) 때 처용(處容)에 관한 설화로,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처용랑 망해사(處容郞望海寺)에 실려 전해지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라가 태평을 누리자 왕이 879년(헌강왕 5)에 개운포(開雲浦:지금의 울산) 바닷가로 놀이를 나갔는데,
돌아오는 길에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게 덮이면서 갑자기 천지가 어두워졌다.
갑작스런 변괴에 왕이 놀라 좌중에 물어보니 일관(日官)이 말하되 “
이것은 동해 용의 짓이므로 좋은 일을 행하여 풀어야 합니다”고 하였다.
왕이 용을 위하여 절을 짓도록 명한 즉, 바로 어두운 구름은 걷히고(이로부터 이 곳을 開雲浦라 하였다),
동해 용이 일곱 아들을 데리고 나와 춤을 추었으며 그 중 하나가 왕을 따라오니, 곧 그가 처용이었다.
왕을 따라온 처용은 달밤이면 거리에 나와 가무(歌舞)를 하였다 하며
왕은 그를 미녀와 짝지어주고 급간(級干) 벼슬을 주었다.
이 아름다운 처용의 아내를 역신(疫神)이 사랑하여 범하려 하므로 처용이 노래를 지어 부르며
춤을 추었더니 역신이 모습을 나타내어 무릎꿇고 빌었다.
그 후부터 백성들은 처용의 형상을 그려 문간에 붙여 귀신을 물리치고 경사가 나게 하였다.
그리고 헌강왕이 세운 절 이름을 망해사(望海寺), 혹은 신방사(新房寺)라고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 때 처용이 춘 춤이 악부(樂府)에 처용무(處容舞)라 전해지고 이 춤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정재(呈才) 때와
구나의(驅儺儀) 뒤에 추는 향악(鄕樂)의 춤으로 발전하였으며, 이를 처용희(處容戱)라고도 한다.
2017년 02월 2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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