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맑음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
*울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 회원들과 함께
<울산소식> 동구 생활공감정책단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울산=연합뉴스) 울산시 동구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은 2일 화진중학교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뿐만 아니라 화진중학교 교사와 학생 등 40여명이 동참했다.
'학교폭력 예방' 문구의 피켓을 든 생활공감정책 회원들과 학생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 학교폭력을 예방합시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동구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은 55명으로 구성돼 국가정책이나 경제,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속 현장 아이디어를 발굴해 제안하고 있다.
동구지역 기업, 저소득층 학생에 장학금
(울산=연합뉴스) 동구는 2일 지역기업인 사단법인 희망을 키우는 일터(대표 이승일)가 1천만원을, ㈜해드림(대표 안경희)이 500만원을 각각 동구지역 저소득층 학생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기탁했다고 밝혔다.
해드림은 청소용역을 하는 예비사회적 기업, 희망을 키우는 일터는 도시락 제조와 자전거 재활용품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함께 채워가며 같이 가는 길
발표자 : 전종선
십 수년전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어느 날 TV를 통해 지역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김장 김치를 담궈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나누어 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기 혼자 살기도 힘든 세상인데 이런 나눔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고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여도 그것처럼 막연한 일도 없었습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하나 무엇으로 남에게 다가가나 고민할 즈음 화정동 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주 2회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점심식사를 준비하여 대접하는 일부터 시작하고 활동 반경을 넓혀 각종 정화작업,
재활시설과 요양원을 열심히 찾아 다녔고 이제는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로 활동한지 어언 4년이 다 되어갑니다,
성안동 시립노인 요양원을 방문하였을 때의 일입니다.
아들 녀석이 젖먹이 어린 아이일 때 자주 체하고 경기를 하여 어찌할 바를 몰라 동동거리고
있을 때 우연히 만나 친 손주 대하듯 아들의 손가락을 따가며 정성을 다해 어루만져준
고마운 할머니가 떡하니 한 침상을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하다가 우연찮게 만나니 반가운 마음도 잠시 참으로 애달픈 맘이 들었습니다.
어린 딸과 단 둘이 임대아파트에 사셨는데 딸을 출가시키고 나서 기력이 쇠하고 거동이
힘들어 이곳으로 오신 듯 했습니다. 단체회원들과 한번씩 그곳을 찾을 때마다 만사 다 제쳐놓고
할머니를 찾아 친정 엄마를 만나듯 말벗이 되고 도움의 손길을 드렸는데 어느 날
할머니가 보이지 않기에 복지사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돌아 가셨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 이곳에서 저를 만나 지나날을 애기하며 우수에 젖은 촉촉한 눈망울을 껌벅껌벅
하시던 할머니, 인생의 끝자락에서 당신의 나이든 모습을 나에게 보이는 것을 민망해
하셨던 할머니가 어느 날 홀연히 나의 곁을 떠나 가셨습니다.
할머니가 내 도움을 받을 때마다 두 손을 모아잡고 연신 고맙다고 인사하시는 겉치레
봉사에 어느덧 익숙해져 이었나보다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뜨겁고 할머니가 돌아가신것이
그렇게 미안하고 서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형식적인 봉사가 아니라 참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여기저기 더 많은 곳을 열심히 찾아 다녔습니다.
재활원에서 지체장애자들의 수족이 되어 밥을 먹여주다가 입 밖으로 밥알을 흘리고
멋적어 하는 모습에 식욕이 달아나고 어느 땐 구토가 날것 같은 속을 달래가며 자원봉사를
계속할 수 있었던 건 할머니가 주신 사랑이 너무 커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긴장했던 탓인지, 힘에 부쳐서인지 저녁도 하지
못할 정도로 피로감에 젖어 표현하기 힘든 묘한 감정에 휩싸인 적도 많았습니다.
남의 불행을 보고 난 뒤에 갖는 행복감일까, 내 삶에 대한 감사한 맘 때문일까, 아니면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의 성취감 때문일까,
뭐라 또렷이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봉사활동을 통해 내 자신이 조금씩 성숙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나를 필요로 하는 이웃이 많다는 사실에 나의 진정한 존재가치를 더욱 크게 깨닫고
가슴속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생활공감모니터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짬을 내어 얼마 전 커피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
하고 또 다른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커피는 내릴 때 물의 양에 따라 커피를 볶는 정도에 따라 맛과 향이 다릅니다.
우리 봉사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개성있고 다양한 우리의 재능을 조금씩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그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함께 손잡고 긴 인생여정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울기등대 정화활동
市,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 워크숍…“울산 대표 브랜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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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줄 짜리 인생 교훈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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