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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소소한 일상

태화강 (울산)

    2014년 09월 06일 토요일

      *흐림

      *태화강공원 일원

      *옆지기와 둘이서 걷기 

태화루

코스모스가 지천으로 피어있는 태화강공원을 찾아 꽃속에 동화되어 본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도 화들짝 많은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려 보는 이의 마음을 흡족하게 한다,

키 다리 코스모스가 강바람을 이기지 못해 몸을 뉘우고 겨우 고개를 살포시 들고 꽃망울을 터트린 모습이 가련해 보인다,

긴 공사기간을 거쳐 새롭게 울산의 명물로 다시 태어난 태화루를 찾아 망루에 올라서 태화강변을 바라본다,










 몸을 뉜 코스모스




























태화루

고려시대의 기록인 일연의 삼국유사와 김극기의 태화루시서에 따르면 당나라에서 불법을 구하고

돌아온 자장이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울산에 도착하여 태화사를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태화루는 태화사 경내에 조성된 누각으로 황룡연이 내려다보이는 태화강가의 절벽위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태화루가 지어질 당시 신라는 백제의 침입으로 존망의 위기에 처해 있었던바

이러한 상황에서 호국사찰인 태화사를 이곳에 건립한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울산을 매우 중요시 하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울산은 수도 서라벌로 가는 관문이자 외부 세계와 교통하는 국제항으로서

큰 번영을 누렸으며 이와 함께 태화루는 울산을 대표하는 누각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 전 후 멸실된 태화루가 400여년이 지난 2014년 4월에 건립되어

울산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태화루

                                              <정포/설곡집/고려시대>

붉은 난간은 관도에 닿아있고

절 문 밖에는 푸른 파도가 넘실대네

수레들은 시끄럽게 돌아가는 행차를 전송하고

노래 소리 풍악 소리는 날마다 요란하네

이슬비 내리니 나무에서 꽃이 피고

봄바람 불어오니 술독엔 술이 가득

고금의 이별 한에 지는 달빛 으스름하고

어부들 노래소리는 앞 마을에서 들러오네,

 태화루에서 바라본 태화강변 



 태화루를 한바퀴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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